[제주신문=이서희 기자] 도내 최대 규모 아동학대 사건에 연루된 피고인 전원에 대한 형이 확정됐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은 최근 A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사건과 관련해 해당 어린이집 원장 B씨의 상고를 기각한데 이어 함께 재판에 넘겨진 교사 6명의 상고를 모두 기각했다. 
상고가 모두 기각됨에 따라 이들의 형이 확정됐다.

A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에 연루된 피고인은 총 10명이다.

원장 B씨가 징역 6개월과 벌금 5000만원에 처해졌고 상고가 기각된 6명을 포함한 교사 8명 모두 실형에 처해져 교도소에 수감됐다. 보조교사 1명은 벌금 5000만원을 선고받았다.

교사 8명과 보조교사 1명 등 A 어린이집 직원 9명은 2020년 11월부터 2021년 초까지 원아  21명을 상대로 각각 적게는 3차례, 많게는 92차례에 걸쳐 아동학대 행위를 일삼은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다. 이들이 일삼은 아동학대 행위는 총 400차례에 달한다. 

특히 피해자 중에는 장애를 앓고 있는 아동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최대 규모의 아동학대 사건이 발생할 정도로 어린이집 관리·감독을 게을리한 혐의를 받아왔다. 또 아동학대 사건이 불거지는 과정에서 문제를 제기한 부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