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추진 중인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2단계 개발계획 변경안이 고시됐다.

국토교통부는 24일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2단지 개발계획(2차)을 변경 고시했다. 

고시 내용을 보면 우선 올해 말까지였던 개발 기간이 오는 2027년 6월 30일까지로 4년 6개월 연장된다. 토지 매수와 각종 인허가 절차 등이 지연된 데 따른 것이다. 

총 사업비도 기존 2741억원에서 3182억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주요 토지이용계획을 보면 산업시설용지 면적은 기존 39만4269㎡에서 33만9361㎡로, 주거시설용지 면적도 5만5903㎡에서 5만2008㎡로 각각 축소된다. 

반면 학교와 공원·녹지, 하천, 저류지 등 공공시설용지 면적이 기존 31만6585㎡에서 37만2856㎡로 늘어난다. 

저류지의 경우 면적이 1만4403㎡에서 4만7978㎡로 3배 넘게 증가했다. 

산업시설용지 면적이 줄고, 저류지 등 공공시설용지 면적이 늘어난 이유는 제주도 재해영향평가 심의를 비롯해 제주도의회 심사에서 나온 저류지 용량 확대, 중수계획량 확대 등 주문이 계획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한편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2단계 개발사업은 제주도 종합계획과 JDC 시행계획에 근거해 추진되고 있다.

제주시 월평동 일원 84만8163㎡(약 25만6500평) 부지에 IT(정보기술), BT(생명공학기술), CT(문화기술), ET(환경공학기술) 등 첨단산업 수요에 부합하는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