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코로나19로 끊겼던 제주와 해외 국가를 잇는 하늘길이 넓어지고 있다.

5일 제주도 등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4일 제주-타이베이(타오위안) 노선에 주 2회 신규 취항한다. 내년 1월 3일부터는 주 4회 운항한다. 홍콩익스프레스도 내년 1월 22일부터 주 4회 제주-홍콩 직항 운항에 들어간다.

이밖에도 티웨이항공은 제주와 오사카를 잇는 정기편을 주 7회 운영 중이며 제주항공은 제주-태국 방콕을 주 7회, 진에어가 제주와 중국 시안을 주 1회 운항 중이다.

여기에 국토교통부의 동계기간(2022년 10월 30일~2023년 3월 25일) 국제선과 국내선 정기편 항공운항 일정표를 보면 제주국제공항 기점으로 제주-후쿠오카(주 3회), 제주-나리타(주 3회) 노선 인가를 받은 상태여서 앞으로 취항 여지가 남아 있다.

앞서 도와 제주관광공사가 관광업계의 숙원이던 하늘길 복원을 위해 중앙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한 결과 지난 6월 제주 무사증 재개가 이뤄졌다. 후속조치로 스쿠트항공을 통해 지난 6월 15일 제주-싱가포르 항공노선 개통을 이뤄냈고, 11월 동계시즌부터는 주 5회 확대 운항하고 있다.

특히 한국 뿐 만 아니라 해외 주요 국가들이 코로나19로 잠갔던 방역 빗장을 풀면서 해외 직항노선이 속속 재개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도와 제주관광공사는 복항 안정화를 통해 해외관광객이 지속적으로 도내로 유입될 수 있도록 하늘길 포장 마케팅도 병행하고 있다.

도와 제주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는 협업을 통해 글로벌 인기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출연한 ‘제주 재즈(Jeju Jazz)’ 홍보영상을 오사카 신사이바시 전광판 옥외광고로 송출하는 등 한류스타를 활용한 주요 도시 홍보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아울러 이달 도와 제주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 제주도관광협회 및 도내 관광업계가 말레이시아 주요 도시 제주관광설명회 및 B2B 트래블마트(7~8일), 대만 제주관광 세일즈(10~14일), 하노이 문화관광대전(17~18일) 등에 공동으로 참여해 제주를 알릴 예정이다.

김애숙 도 관광국장은 “일본과 대만은 코로나 이전까지 가까운 거리와 문화적 동질감을 바탕으로 주된 해외관광객이었던 만큼 이번 하늘길 개통으로 명성을 되찾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민·관 협업 마케팅으로 최적의 글로벌 관광지로 제주를 알려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