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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원 넘보는 갈비탕…천정부지 외식비지난달 물가지수 전년동월 대비 8.7% 올라
이서희 기자  |  staysf@jeju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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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12.12  10: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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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이서희 기자] “메뉴판에서 천원 단위가 계속 수정됐는데 하다못해 이젠 맨 앞자리가 바뀔 판입니다.”

최근 갈비탕 전문점을 찾은 직장인 김모씨는 메뉴판을 보고 깜짝 놀랐다.

올 초 1만1000원하던 ‘전복갈비탕’이 매달 천원 단위로 매달 올라 1만8000원까지 치솟았기 때문이다.

대표 외식 메뉴 중 하나인 갈비탕 가격이 2만원을 넘보는 등 제주지역 외식 물가가 무섭게 오르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11월 외식물가지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지역 전체 외식 물가는 전년동월 대비 8.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과 비교해 0.1%포인트 높은 것이다.

특히 외식 물가 39개 품목 중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5.3%)을 웃도는 것이 27개 품목으로 전체 70%나 된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웃도는 외식 품목은 된장찌개백반(16.8%), 갈비탕(16.8%), 칼국수(14.8%), 자장면(14.7%) 등이 대표적이다.

전국적으로도 된장찌개백반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9.2%로 높게 나타났지만 제주는 이보다 더 높다. 또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자장면(13.3%) 또한 제주(14.7%)와 비교할 수준이 아니다.

이처럼 제주지역 외식 물가가 전국과 비교해서 큰 폭으로 오르는 것은 관광지라는 특성상 물가 변동에 민감한데다 외식 등 서비스물가 변동폭이 큰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기상 등 원인에 따른 재료 수급의 어려움도 한몫하고 있다.

외식 물가 뿐 만 아니라 먹거리 물가도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지난 10월 가공식품 물가가 1년 전 보다 9.5% 상승한데 이어 지난달에는 9.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식용유(43.3%), 밀가루(36.1%), 치즈(35.9%), 부침가루(28.5%), 국수(28.1%), 김치(22.4%) 등 73개 품목 중 70개 품목이 줄줄이 올랐다.

먹거리 물가가 계속해서 오르면서 외식 물가 또한 앞으로 더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식자재 가격이 연쇄적으로 올라 음식 가격도 오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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