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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학교 급식시설의 환경 개선 문제가 주요 현안으로 떠올랐다. 제주도교육청은 지난 9월13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진행 중인 학교 급식 종사자에 대한 저선량 폐 CT 검사 결과에 관계없이 전면적인 급식시설 개선사업에 들어가야 한다. 아직까지 폐암 의심 환자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다행이지만 철저한 예방대책이 강구돼야 급식 노동자들의 건강이 보장될 수 있다.
제주도교육청은 환기시설이 필요한 학교만 골라 시설 개선사업을 펼게 아니라 초·중·고 전체 학교 급식실의 환기시설을 철저히 점검해 일괄적으로 시설 개선사업을 펴야 한다. 평소 급식실 노동자들의 건강상태 유지는 날마다 급식을 제공받는 학생들의 건강과도 직결된다. 영양사 등 식품위생 종사자들이 건강해야 학생들도 안전하게 급식실을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급식실에 비치한 음식물쓰레기 감량기에 의한 사고 피해 문제도 시급히 해결돼야 할 과제다. 사고가 잦은 기종의 교체는 물론 수시 급식 종사자들에 대한 조리기구 및 기계류 사용에 따른 안전교육도 강화해야 한다. 모든 종사자가 매일 아침 1분간 안전한 근무를 다짐하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하다.
학교별로 부족한 급식실의 인원을 충원하는 것도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필수 조건이다. 적정 인원이 배치돼야 더 안전한 조리와 배식이 이뤄질 수 있다. 도교육청은 급식실 종사자의 건강과 안전은 곧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임을 명심해 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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