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제주지역 토지거래가 줄어들고 있다. 제주시 보다는 서귀포시 지역의 감소 폭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읍·면·동 중 토지거래 필지 수와 면적이 모두 1년 전 보다 늘어난 곳은 단 1곳에 불과했다.

20일 제주도가 공개한 ‘도내 토지거래 현황’ 자료를 살펴보면 올 들어 지난달까지 도내 토지거래량은 4만5361필지·4749만6000㎡로, 1년 전 같은 기간 5만2299필지·5031만7000㎡에 비해 필지 수로는 13.3%, 면적으로는 5.6% 감소했다.

행정시별로 보면 제주시의 경우 3만573필지·3119만㎡가 거래돼 지난해 같은 기간(3만4010필지·2848만5000㎡)보다 필지 수는 10.1% 줄었지만 면적은 9.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귀포시는 1만4788필지·1630만6000㎡가 거래돼 1년 전 같은 기간(1만8289필지·2183만1000㎡) 대비 필지 수는 19.1%, 면적은 25.3%가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읍·면·동별로는 제주시의 경우 구좌읍이 필지 수와 면적 모두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3%, 133.7% 각각 증가했다.

제주시 동지역은 필지 수는 6.6% 감소했으나 면적이 42.6% 증가했다.

추자면도 필지 수가 56.8% 줄었으나 면적이 17.6% 늘어났다.

서귀포시에서는 필지 수와 면적이 모두 늘어난 곳이 없었다. 대정읍의 경우 필지 수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8.4% 줄어들었으나 면적은 7.3% 늘어났다. 표선면의 경우 필지 수가 3.2% 늘어났고 면적은 32.9%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