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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재인증이 확정됐다. 지난 2010년 인증 후 2014년, 2019년에 이은 재인증으로 2026년까지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유네스코는 지난 9월 현장평가와 12월 7~9일 제7차 세계지질공원 운영위원회 심사를 거쳐 재인증을 최종 결정했다.
잘 알져진 대로 제주의 지질명소는 한라산을 비롯 수월봉, 산방산, 용머리해안, 주상절리대, 서귀포층, 천지연폭포, 성산일출봉, 만장굴, 우도, 비양도, 선흘 곶자왈, 교래 삼다수마을 등이다. 지난 9월 현장심사에서는 지질학적 가치 보전과 활용 여부, 지역주민과의 소득연계 등을 점검했다. 현장평가단은 주요 지질명소를 찾아 해설사 양성을 비롯 지오스쿨 프로그램 운영, 지질공원 파트너십 업무협약 체결 등 많은 활동을 살폈다.
이번 재인증은 국제적 위상은 물론 브랜드 가치를 다시 한번 높일 수 있는 기회다. 제주도는 지난 2018년 재인증 과정에서 제시한 권고사항 이행과 지난해 제9차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제주총회 성공 개최 등이 높이 평가받았다고 한다. 올해 재인증 평가에서 43개 세계지질공원 중 4곳이 ‘옐로카드’를 받아 지위를 잃게 될 상황에 놓여 그만큼 심사가 까다롭다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숙제도 만만치 않다.
우선 유네스코 심의 과정에서 제시한 권고사항 이행이다. 생물 다양성과 문화유산을 연계한 지질유산 홍보 강화를 비롯해 교통약자를 포함한 탐방객의 지질 대표 명소 편의시설 확충, 지질 재해에 대한 교육 강화 등이다. 물론 이들 사업은 교육·체험 등 다양한 관광 콘텐츠 개발과 지질유산 효율적 보전·관리 등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사업에 포함된다. 그만큼 지질공원의 가치 보존은 물론 활용 방안, 주민소득 연계 등을 이행해야 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당국은 제주 대표 브랜드로 정착될 수 있도록 철저한 관리는 물론 위상 지속을 위한 보완책 마련을 서둘러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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