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전아람 기자] 제주도가 자율주행 모빌리티 선도 거점이 되기 위해 정부사업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제주연구원(원장 양덕순)은 22일 ‘제주지역 자율주행 서비스 활성화 방안’ 연구를 통해 자율주행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정책 방향성과 세부 방안을 공개했다.

 자율주행 서비스를 집중 육성하기 위해 정부는 관련 규제개선을 추진하면서 오는 2027년까지 1조974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 차량융합 신기술·ICT융합 신기술·도로교통 융합 신기술·자율주행 서비스 창출·자율주행 생태계 구축 등 5대 분야, 84개 세부과제를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 경기 , 세종 등 타 지자체들도 앞다퉈 자율주행 정책을 밀고 나가고 있고 제주는 올해 국토교통부 주관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에 선정되는가 하면 서귀포 혁신도시에서 스마트 모빌리티 리빙랩 사업도 추진중이다.

 미래 핵심 기술로 꼽히고 있는 자율주행과 관련해 이번 연구를 수행한 손상훈 연구위원은 “2023년은 자율주행이 전국적으로 활성화되고 거점 도시가 명확해질 것”이라며 “제주는 자율주행 리빙랩을 운영하기에 많은 장점을 보유하고 있고, 지역 모빌리티로 연계ㆍ활용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이 있다”고 진단, 제주도가 자율주행 서비스 창출과 활성화에 집중해야 한다고 설득하고 있다.

 그러면서 지방정부와 공공부문의 역할을 구별, 제주도는 자율주행 서비스 범위와 유형이 지속 확대될 수 있도록 중장기적 계획을 수립하고 명확한 목표 제시를, 공공기관은 사업을 적극 발굴할 것을 제시한다.

 또한 정책 전담조직 신설, 수요응답형 버스 노선 일부를 자율주행 서비스 전환, 시범운행지구 추가 운영, 상시 체험 환경 조성, 자율주행 서비스 안전요원 전문 교육 기관 운영 등이 실천과제로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