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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핵 배치’ 언급, 예사 상황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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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12.28  17:5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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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북핵위기대응특별위원회가 북한의 핵 공격에 대응해 제주에 핵을 배치하고 전략도서화하는 방안을 언급했다. 특위는 지난 26일 회의를 열고 북핵 위기 대응 전략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제주도에 미군의 핵무기를 배치하고 전략도서화하는 방안을 검토했다고 한다. 이런 국민의힘 특위의 언급은 황당하고 터무니없는 주장이다. 무슨 근거로 특위에서 이런 논의를 했는지 그냥 두고 볼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오영훈 지사는 27일 제주도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특위에서 논의된 ‘미군의 핵무기를 전진 배치할 경우 제주도가 최적’, ‘상황이 악화될 경우 제주도의 전략도서화 검토 필요’ 등의 내용은 검토조차 없어야 한다”며 “평화의 섬 제주에 핵 배치 자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나아가 오 지사는 “제2공항이 군사공항으로 활용된다면 건설 자체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한기호 특위 위원장은 정정 보도 요청문을 통해 “미국의 핵무기를 제주도에 배치한다는 것은 국민의힘 특위의 공식 입장이 아니며, 최종보고서에도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제2공항 건설을 둘러싼 논란을 지켜보고 있는 도민의 입장에선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는 속담처럼 마음을 졸이며 상황을 예의주시할 수 밖에 없다. 집권당의 오만과 억지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은 “북핵대응특위에서 논의된 내용은 묵과할 수 없는 망발로 제주의 자존과 가치를 훼손하는 몰상식한 행태”라는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의 의견을 받아들여 도민들의 우려를 불식시켜야 한다. 제주 도정 역시 국민의힘의 터무니없는 주장을 제압할 논리개발과 함께 단호하게 대응할 것을 주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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