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제주지역 소상공인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떨어졌다.

2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발표한 ‘소상공인시장 경기동향(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제주지역 소상공인 전망BSI는 전월 보다 3.1포인트 떨어진 81.5로 조사됐다.

이번 경기동향 조사는 지난달 18~22일 소상공인 업체 2400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것으로 수치가 100 이상이면 경기가 호전됐다고 보는 업체가 더 많고 100 미만이면 악화했다고 보는 업체가 더 많다는 뜻이다.

이달 제주지역 소상공인 전망BSI 수치는 전국 17개 시·도 중 대구(83.0), 울산(82.5) 대전(81.8) 다음으로 높게 나타났지만 여전히 기준치를 밑돌고 있어 경기전망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들은 체감경기 악화 이유(복수 응답)로 경기가 좋지 않아서(48.7%)를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물가 및 금리 상승(21.9%), 유동 인구 감소(20.4%) 등 순이었다.

설 대목을 앞둔 전통시장의 경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실제 이달 제주지역 전통시장 전망BSI는 전월 보다 무려 9.8포인트 오른 94.1로 기준치에 근접했다. 호전 이유(복수 응답)로 명절로 인한 매출 증가(89.0%)가 가장 많이 꼽혔다.

한편 지난달 제주지역 소상공인 체감BSI는 전월대비 5.0포인트 오른 63.6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통시장 체감BSI도 전월보다 3.9포인트 오른 53.9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