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전아람 기자] 대출금리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도내 소상공인들을 위해 제주신용보증재단과 커뮤니티 뱅크 제주은행이 보증대출 금리상한제를 도입한다.

 3일 제주신용보증재단(이사장 김광서)과 제주은행(은행장 박우혁)은 ‘보증서 대출금리 상한제 협약보증’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약 5%의 금리로 신용보증서 담보 대출을 3일부터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속된 기준금리 인상으로 현재 보증서 담보대출의 금리는 평균 6.5% 수준이다. 이로 인해 소상공인들의 금융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어 CD금리에 가산금리 1.0%를 적용한 금리상한제를 도입, 신용등급에 상관없이 5%대 보증대출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양 기관은 이번 금리상한제 실시로 소상공인들이 최소 1%, 최대 2%의 금리인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협약상품의 보증료도 0.2% 감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제주신용보증재단은 금융회사들의 자율경쟁을 유발해 금리인하를 유도할 수 있도록 금융기관별 대출금리를 매월 공시하는 ‘금리네고제’도 운영한다.

 재단 보증서 대출의 경우 주거래 은행이 아니더라도 보다 낮은 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도록 금융소비자의 은행 선택권을 부여한다는 취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