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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중·고, 학생 자원부터 검토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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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1.08  17:3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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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에도 체육중·고등학교가 필요할까. 제주도교육청은 이달 중 ‘제주 체육중·고 전환 또는 신설 타당성 용역’을 의뢰해 결과가 나오는대로 연내 최종 방침을 결정하기로 했다. 현재 도내에는 남녕고에 체육학급이 설치돼 체육선수를 육성하고 있다. 이번 용역에는 남녕고 체육학급의 유지로 체육학교를 대체하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

 체육 중·고 전환이든 신설이든 선행 조건은 학생 자원이다. 아마도 도교육청이 선뜻 체육중·고 신설을 결정하지 못하는 이유일 것이다. 도교육청은 우선 체육중·고교에 입학하려는 학생이 몇 명이나 되는지부터 면밀히 파악해야 한다. 사실 체육학교 입학을 선호하는 학생들의 현황만 조사하면 학교 신설 여부는 윤곽이 잡힐 수 있다.


 전국 17개 시·도 중에 체육중·고가 없는 곳은 제주와 세종 뿐이다. 당연히 전체 학생 수는 체육중·고 설치의 기본 조건이다. 현재 도내 학생수는 약 7만9000명으로, 체육중·고가 설치된 전북 19만명, 강원 14만명, 울산 14만9000명의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이다. 이들 지역의 체육중·고교도 한 학년 학생 수가 60명 또는 90명 이내에 불과하다.

 더구나 도내 학생 수는 지난 20년간 무려 1만2000명이나 감소했다.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경우 체육중·고교에 들어가려는 학생 수도 줄어들게 될 것이다. 제주도교육청의 냉철한 판단과 신중한 결정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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