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지난해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 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올해 국제선 정상화에 따른 외국인 입국이 증가, 전체 여행객 규모가 최고기록을 세울 것으로 기대되나 역대 최다 내국인 관광객 수가 유지될 지는 미지수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은 총 1389만9012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 중 내국인 관광객은 1381만1068명으로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역대 가장 많은 내국인이 방문한 2019년 1356만명보다 약 30만명 더 많은 호황을 누렸다. 

코로나19로 인한 해외여행 제한과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해제가 맞물려 역대 가장 많은 내국인 관광객이 제주를 찾은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들어 국내 여행객의 선호도가 높은 일본과 동남아 국가 여행이 가능해지면서 제주를 찾는 내국인 관광객은 줄어들고 있다.

실제 지난달 내국인 관광객은 99만8065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108만8751명에 비해 8.3% 감소했다. 

11월에도 내국인 관광객 수(114만1311명)가 전년동월(120만3685명) 보다 5.2% 줄어들었다.

올해 국제선 노선 다변화로 제주를 찾는 외국인이 늘어 전체 관광객 규모가 2019년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기대되나 지난해 세운 내국인 관광객 역대 최고 기록은 깨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