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올해 설 차례상을 차리는 데 드는 비용이 30만2630원으로 조사됐다.

제주상공회의소가 지난 5일과 6일 이틀 간 도내 재래시장을 방문해 설 제수용품을 중심으로 가격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 설 차례를 준비하는 데 드는 비용(4인 가족 기준)은 전년대비 0.4% 오른 30만2630원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제수용품 26개 품목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11개 품목이 1년 전보다 가격이 상승했고 9개 품목이 1년 전과 비교해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과일류 7개 품목을 구매할 경우 지난해 설 명절 대비 3.2% 하락한 7만9450원이 소요 될 것으로 조사됐다.

나물채소류 7개 품목을 구매할 경우 지난해 설 명절 대비 7.3% 하락한 2만7500원이 소요될 것으로 조사됐다. 무(1개)와 깐대파(1단)의 가격이 1년 전과 비교해 25%, 28.6% 각각 올랐으나 젖은고사리(400g) 가격이 66.7% 떨어지면서 전체 하락을 주도했다.

육고기나 계란, 해산물류 6개 품목을 구매할 경우 지난 설보다 1.4% 하락한 13만8270원이 소요될 것으로 조사됐다.

가공식품류는 6개 품목을 구매할 경우 지난해보다 13.6% 상승한 5만7410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밀가루나 두부 등 가격이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크게 오르면서 전체 상승을 주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