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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적신호가 켜졌다. 중국 직항 노선을 비롯해 제주-홍콩 노선 재개가 무산되면서 제주 관광업계는 실망과 우려 섞인 분위기가 팽배하다. 정부가 10일부터 다음 달 말까지 홍콩·마카오발 한국행 여객기의 도착 공항을 인천국제공항으로 일원화했기 때문이다. 이미 중국발 한국행 비행기는 물론 중화권 국가로 확대하면서 외국인 관광객 유치는 발이 묶인 상태다.
제주방문 외국인 관광객은 코로나19 첫 해인 2020년 21만2700명에서 2021년 4만8200명으로 떨어졌다가 지난해 8만7900명이 찾아 회복기를 맞았다. 하지만 이번 중국의 팬데믹 확산에 따른 정부의 검역 강화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 계획은 표류할 수 밖에 없게 됐다. 여기에다 중국행 단기비자 발급을 전면 중단한 중국 정부의 조치도 ‘한한령’의 우려속에 과거 사드 사태 등을 떠올리게 한다.
특히 시내면세점을 비롯 사후면세점, 카지노와 함께 외국인 관광객 대상 상권도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도내 관광업계도 뾰족한 수는 없다. 3월 이후 인천국제공항 일원화 조치 해제나 중국발 코로나19 확산세가 잠잠해지기를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하소연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해결책이 없다고 마냥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다. 주지하다시피 중국과 홍콩을 비롯한 중화권 관광객 유치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직면했다, 이에 따라 마케팅 전략을 수정하면서 일본과 동남아 관광객 유치 등 시장 다변화도 꾀할 때다.
이번 정부의 일원화 방침에 따라 당국에서는 국제관광지의 반열에 오르기 위해 보다 근본적이고도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나아가 관광시장 변화에 따른 위기대응 능력과 함께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는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분기점을 마련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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