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제주지역 중소기업 10곳 중 4곳 이상이 올 상반기 인력채용 계획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제주중소기업회장 성상훈)가 지난달 12일부터 21일까지 도내 중소기업 103개 업체를 대상으로 ‘2023 상반기 인력채용 현황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 상반기 인력채용 계획에 대해 묻는 질문에 47.6%가 채용 계획이 없다고 응답했다.

채용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업체는 42.7%로 채용 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업체 비율과 4.9%포인트 격차를 보였다. 

9.7%는 채용 계획이 미정이거나 유동적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 상반기 인력채용 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기업의 비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26.8%) 조사 때 보다 무려 20.8%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중기중앙회 제주본부는 코로나19의 장기화와 경제침체가 경기 전반에 미친 영향으로 분석했다.

종사자 규모별로 보면 ‘10~19인’에서는 ‘채용계획 없음’이 63.6%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20~49인’, ‘50인 이상’에서는 ‘채용계획 있음’이 각각 61.3%, 70.6%로 조사, 소상공인의 경우 채용 계획에 더욱 부정적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인력채용 계획이 없거나 미정인 이유는 ‘적정인원 유지’가 76.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경기 전망 불확실’(18.6%), ‘높은 인건비 부담’(3.4%) 등 순으로 나타났다.

인력 채용 시 원하는 인재상은 ‘성실성’이 50.5%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다음으로 ‘책임감’(25.2%), ‘업무능력 및 전문성’(24.3%)의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