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
오피니언사설
북상하는 한라봉 재배, 대응책 마련해야
제주신문  |  jejupress@jejupress.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3.01.16  17:18:46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제주 특산물인 한라봉 등 만감류 재배 지역이 이미 전남과 경남을 넘어 경기 지역까지 북상했다. 아직은 규모가 큰 편이 아니나 갈수록 재배 면적이 확대될 것이 분명해 보인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가 빨라지면서 국내 유일의 감귤 생산지의 지위가 위협을 받고 있다.

 지금은 한라봉 위주로 생산되고 있지만 점차 천혜향 등 모든 만감류로 재배가 확대될 전망이다. 물론 비닐하우스에서 재배되는 만감류와 달리 노지 온주밀감에 미칠 영향은 거의 없어 보이지만 결코 안심할 수 없다. 앞으로 전력 생산이 늘어 온실 가열 비용이 낮아질 경우 내륙지방에서도 비닐하우스에서 온주밀감을 재배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미 경주에서는 ‘경주봉’으로 이름을 바꾼 한라봉을 생산하고 있고, 경기도 광주에서만 10여 개 농가가 황금향을 재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나 충북 영동지방에서 재배한 한라봉과 천혜향이 최근 수도권 등지로 출하되고 있다

 지난 100년간 우리나라 평균 온도는 1.7도나 상승했다. 특히 지난 30년 동안에만 무려 1.19도나 급상승했다. 탄소중립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온도 급상승은 계속될 것이고, 제주산 아열대 과일의 북상 속도도 더 빨라질 수 있다.

 이처럼 제주 감귤산업에 큰 위기가 찾아오고 있는 데도 제주도는 아직까지 이렇다 할 대응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기후 변화가 제주의 생명산업인 감귤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점을 충분히 예견하고 있으면서도 지금껏 제대로 된 대책이 제시되지 않고 있다.

 제주도는 더 늦기전에 맛 등 품질면에서 제주산 감귤이 절대적 우위에 설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생산 농가와 함께 공동 대응해 나가야 한다. 아울러 내륙지방에 비해 불리한 고액의 물류비 부담을 경감시킬 수 있도록 해상운송비 지원을 제도화해야 한다. 내륙지방 농가가 범접할 수 없는 고품질 감귤을 생산하고 물류비를 줄여 출하 가격을 낮출 수 있도록 하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 저작권자 © 제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제주신문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신문사소개고충처리인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63113)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도공로 9-1(도두일동)  |  대표전화 : 064)744-7220  |  팩스 : 064)744-7226
법인명: ㈜제주신문  |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제주 아 01014   |  등록일 : 2007년 10월 24일  |  대표이사:전아람  |   발행인:전아람
편집인:전아람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전아람
Copyright 2011 제주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ejupress@jejupres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