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제주지역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4개월째 내려가고 있다.

16일 한국부동산원 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제주지역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해 7월 3억3143만4000원에서 8월 3억3093만9000원으로 하락한 뒤 9월 3억2990만5000원, 10월 3억2824만5000원, 11월 3억2635만6000원 등 4개월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제주지역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2020년 11월 2억8382만3000원을 기록한 뒤 내리 상승하다가 2021년 6월 3억1802만9000원까지 올랐다. 

이후 한 달 만인 2021년 7월 3억69만8000원으로 떨어진 뒤 다시 반등, 지난해 7월까지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렸다.

하지만 잇따른 금리 인상 조치로 부동산 시장 침체가 이어지며 최근 들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도 3개월 연속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다.

실제 제주지역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지난해 8월 2억22만6000원에서 9월 1억9985만6000원으로 1억원대로 떨어졌다.

이후 10월 1억9949만3000원, 11월 1억9865만3000원 등 3개월 연속 하락했다.

한편 최근 전세 사기와 아파트값 하락 추세로 부동산 시장 관망세가 확대됨에 따라 월세 수준은 높아지고 있다.

제주지역 아파트 평균 월세가격은 지난해 8월 75만9000원에서 9월 76만원으로 오른 뒤 10월 76만3000원, 11월 76만7000원 등 지속 상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