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전아람 기자] 제주에너지공사(사장 김호민)가 그린수소와 재생에너지 관련 산업들을 새로운 성장사업의 구심점으로 삼아 단계적으로 실현한다는 구상을 밝혔다.

 제주에너지공사는 지난 9일 호텔난타에서 지역기업협회, 연구기관, 도내 대학,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도의 에너지대전환 기조에 맞춘 전략사업 로드맵을 공개했다.

 김호민 사장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제주를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를 구축하려는 민선8기 도정의 큰그림에 맞춰 2030년까지 청정에너지 개발, 그린수소 생태계 조성, 신성장 사업 육성, 친환경 사업을 목표로 설정했다고 소개했다.

 제주에너지공사는 풍력 543MW, 태양광 18.7MW를 발전규모로 계획하면서 해상·육상풍력 개발, 축산농가 지붕 및 유휴 부지 활용의 태양광 발전사업을 추진하고 대규모 그린수소 생산 상용화와 복합발전소 구축 등으로 그린수소 생태계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또 에너지 관련 신성장 사업으로서 출력제어를 완화할 ESS 사업, 지능형 주차빌딩 구축, 신재생에너지 허브변전소를 조성하고 분산에너지 친화형 RE100센터 구축 및 미래 폐자원 재활용 실증사업을 대표적 친환경사업으로 제시했다.

 이날 박원철 전 도의원, 김영환 한국전력거래소 본부장, 강성의 도의원, 김세호 제주대 교수 등은 제주에너지공사의 향후 전략과 관련해 기술력 확보, 재생에너지 출력제어에 대한 도민들의 부정적 인식 해소, 분산에너지 유치 준비, 에너지사업분야의 공공성과 공익성 강화 등을 다각적으로 주문하며 공기업으로서의 역할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