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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소비가 많은 설 대목을 앞두고 제주산 노지감귤이 높은 가격에 팔리고 있다니 다행이다. 지금까지 출하량도 전체 생산 예상량 45만3000t의 약 72%인 32만4500t으로 원활한 편이다. 더구나 노지감귤 5㎏당 평균가격이 9129원으로 전년에 비해 약 8% 높았으며, 2020년에 비하면 무려 22%나 높은 가격에 형성됐다.
이제 남은 과제는 잔여 물량도 모두 높은 가격을 받고 판매하는 것이다. 역시 관건은 적정 출하에 달렸다. 끝까지 상품 감귤만 날짜별로 출하량을 조절해 농산물 경매시장에 내보내면 좋은 가격 형성은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제주도와 농협 제주본부는 지난해산 노지감귤 전량이 출하될 때까지 전국 공판장별 출하량과 경매가격 등 관련 정보를 신속히 파악해 출하 지도에 임해야 한다.
설 연휴가 지난 후 감귤 소비가 부진하면 가격이 내려갈지도 모른다고 우려해 밀어내기식 출하를 하게 되면 물량이 쏟아져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모든 감귤농가가 막바지 적정 출하로 기대 이상의 높은 소득을 올렸으면 한다.
적정량의 출하와 함께 적정 생산과 고품질의 감귤을 생산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 지난해에는 예년에 비해 기상 조건이 알맞아 상품 감귤 생산이 늘었으며, 전체 생산량도 처리난이 예상되는 50만t을 훨씬 밑돌았다. 지난해 감귤 농사 경험이 계속 적용된다면 올해도 적정량의 고품질 감귤을 생산해 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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