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코로나19 확산 이후 크게 줄었던 제주 항공교통량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2년 항공교통량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국제공항 항공 교통량은 전년과 비교해 6.8% 증가한 17만7416대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18만1860대와 비슷한 수준이다. 

국내선 회복 등 영향으로 제주공항 항공교통량이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회복된 것으로 풀이된다.

제주공항 항공교통량은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된 2020년 14만2874대로 급감한 뒤 2021년 16만6056대로 16.7% 증가했다. 지난해에도 국내선 이용객이 늘며 전년대비 증가세를 나타냈다.

하루 평균 항공교통량도 지난해 486대로 1년 전 455대보다 늘어났다. 2019년 498대와 비교해서도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다만 제주공항의 국제선 운항 정상화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가장 바쁜 공항 1위 자리는 지난 한 해 19만244대가 통행한 인천국제공항(하루 평균 521대)에 내주게됐다.

인천공항의 경우 국제선 운항이 활발하게 이뤄지며 국내에서 가장 바쁜 공항으로 등극했다.

한편 지난해 전국 공항 항공교통량은 총 53만9788대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1479대가 한국 하늘길을 이용한 셈이다.

지난해 전국 공항 하루 평균 항공교통량은 일평균 1275대이던 2021년 대비 16.0% 증가한 것이며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2307대) 대비 64.1% 수준이다.

지난해 항공편이 가장 많이 운행된 시기는 11월로 일평균 1709대였다. 하루 기준으로는 12월 8일이 1843대로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