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제주를 떠나려는 귀경객들이 항공수속 절차를 밟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주신문=전아람 기자] 23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제주지역에 많은 눈과 강풍이 예고됨에 따라 설 연휴 마지막날인 24일 항공, 여객선 운항에 차질이 예상된다.

23일 21시 현재 제주지역에는 제주도 산간, 북부중산간에는 한파 특보,강풍 특보가 내려졌다.

제주지방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23일 밤부터 24일 낮까지 제주도 산지에 30~50cm, 그 외 지역 5~20cm에 이르는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많은 곳은 산지 70cm, 그외 지역은 30cm까지 쌓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 제주산지에는 한파경보, 제주 전지역에는 한파주의보가 발효되고 대설·강풍·풍랑 특보가 점차확대될 전망이다. 

23일 제주국제공항을 오가는 비행기들은 전편 정상 운행했으나 24일  제주공항 출발기준 총 234편 가운데 대한항공은 전편 결항이 예정됐고 그외 항공사들도 오전·오후 단계적으로 비행편들이 결항된다. 4만3000여명에 이르는 출도객들의 발이 묶이게 될 수 있어 항공사마다 기상이 정상화되면 임시편을 증편하는 등 대책을 준비중이다. 

23일 제주도는 24일 새벽부터 밤새 내린 눈으로 5.16도로, 1100도로, 산록도로 등에 빙판길을 예상하고 있다면서 도민, 관광객들의 자가용 운행 자제를 요청했다. 또 눈과 강풍으로 인해 항공기, 여객선 운항에도 차질이 예상되고 있어 귀경객들에게 사전 운항정보 확인을 당부했다. 

이외에도 강풍 피해 예방을 위해 도민들에게 옥외광고판 등 야외시설물 안전점검을 요청하고 해안도로, 방파제에서의 너울성 파도 주의, 해안가 낚시객 안전관리, 항·포구 어선 결박 등 기상상황에 따른 피해가 없도록 안전점검을 독려했다.

주요 도로의 교통통제상황은 제주경찰청 홈페이지 알림마당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