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전아람 기자] 부동산 거래량이 줄고, 고금리에 따른 대출감소가 행정민원 감소에도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나왔다.

 제주시가 25일 공개한 2022년 민원처리현황에 따르면 제주시청, 각 읍·면·동에 접수돼 처리된 민원은 전체 428만4819건으로 전년 대비 0.17% 감소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증명(83%) 민원이었고 뒤이어 등록(9.0%), 신고(4.46%), 인허가(3.7%) 민원 순으로 나타났다. 증명 민원 가운데서는 주민등록 등·초본 22%, 가족관계증명서 발급 20%로 집계됐다.

 전체 행정민원이 감소한 데 대해 제주시는 부동산 경기침체와 금융기관 대출 감소로 제증명 서류 발급 건수가 줄어든 것으로 봤다. 다만 주민등록, 가족관계증명 민원의 비중이 늘어난 부분에 대해서는 부동산소유권 이전등기 특별조치법 시행과 4·3 희생자 보상금 지급으로 제적등본, 가족관계증명서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유일하게 인허가 민원이 27%가량 늘어난 것은 각종 건축행위가 늘며 관련 인허가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도 보인다.

 한편 무인민원발급기와 정부24를 통한 증명발급은 전년 대비 1.9% 늘어난 50만 2297건으로 조사돼 비대면 확산과 간편한 민원처리가 선호되는 현상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