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전아람 기자] 제주삼다수 가격이 2월부터 인상된다.

 예상 인상가는 제주지역 대형마트 기준 제주삼다수 2ℓ 한병에 약 700원, 500㎖ 한병에 약 400원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 롯데마트 등 도내 대형마트에서 제주삼다수가 현재 2ℓ 630원, 500㎖ 350원에 판매되는 상황과 비교하면 10% 이상 소비자가격이 오르는 것이다. 대형마트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되는 편의점 소매가도 비슷한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제주개발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가격상승은 지난 2018년 이후 5년만의 조치로 지난해 높게 형성된 유가가 주된 원인이라는 설명이다. 제주삼다수 포장용기인 페트병이 석유를 원료로 제작되고 있는 만큼 고유가로 인한 생산비 상승이 출고가 상승으로 이어졌고, 고유가에 따른 물류비 상승 역시 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도내 가격 뿐만 아니라 도외에서 구입하는 제주삼다수 가격도 9.8% 가량 상승한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도외 대형마트에서는 다음달 1일부터 제주삼다수 2ℓ 1080원, 500㎖ 480원 수준으로 출고가를 올릴 예정이다. 유통업체에서 소비자가격을 정하고 있어 실제 소비자들의 구매가격은 이와 다를 수 있으나 출고가 인상률과 비슷한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인상률이 반영되면 제주삼다수 소매가가 가장 비싼 도외지역 편의점에서는 현재 950에 판매되는 제주삼다수 500㎖는 1000원을 돌파하고 2ℓ는 1900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