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이서희 기자] 고물가와 고금리 탓에 꽁꽁 언 소비심리가 풀리지 않고 있다.

26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2023년 1월 중 제주도 소비자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제주지역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7.6으로 전월 대비 1.7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전국 평균(90.7)과 비교해 3.1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제주지역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 100을 기준으로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높으면 낙관적임을 의미한다.

새해 들어서도 고물가와 고금리로 인한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이달 제주지역 CCSI는 지난해 7월(87.7)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특히 가계 재정 상황과 경제 상황에 대한 제주지역 소비자들의 인식은 더 나빠졌다.

실제 이달 현재생활형편CSI(80)와 생활형편전망CSI(80)는 전월대비 각각 3포인트, 5포인트 하락했다.

현재경기판단CSI(50)와 향후경기전망CSI(58)도 전월대비 각각 2포인트, 3포인트 떨어졌다. 물가가 치솟으면서 현재가계저축CSI(84)는 전월대비 5포인트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