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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올 상반기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할 경우 제주해상이 가장 먼저 피해를 입게 된다. 오염수가 제주 연안에 도착하는 기간도 약 6개월 정도에 불과할 전망이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오염수해양방출대응단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한 태평양도서국포럼(PIF) 소속 과학자 자문단 초청 토론회 결과는 그 우려를 확인시켜주고 있다. 특히 “오염수 방류 시 식물·동물 플랑크톤에 이어 작은 물고기, 참치, 사람 순으로 방사능 핵종을 흡수하게 된다”는 리치몬드 하와이 케왈로드연수소 소장의 발표는 그동안 “원전 오염수가 안전하다”고 밝혀 온 일본의 주장이 거짓임을 입증하고 있다.
특히 리치몬드 소장은 “인체 내부가 피폭되면 세포가 파괴된다”며 “초국가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출은 해양생태계 파괴와 어민의 생활터전 상실은 물론 인간의 건강을 해칠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절대 허용하면 안 된다. 관련 과학자들의 깊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오염수 방류 대책에 미온적으로 일관하고 있는 정부의 태도가 한심스럽다.
제주도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와 관련한 특별법 제정을 서두르고, 방류 시 대응 방안을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 원전 오염수 방류는 제주도민의 생존권과 직결된다. 건강한 생활을 누릴 권리를 침해하는 일본의 반인륜적이고 야만적인 행태에 강력히 대처해야 한다. 범도민적 오염수 방류 금지 촉구 운동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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