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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특판 ‘실종’…이자 부담만 커진다시중·저축은행 정기예금 모두 연 5%대 아래로
수신경쟁 자제 권고…가계 대출은 여전히 높아
이서희 기자  |  staysf@jeju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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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2.05  18: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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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지난해 말 연 5%를 뚫었던 주요 은행의 정기예금(1년) 금리가 3~4%대로 하락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19개 은행 가운데 정기예금 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대구은행(연 4.95%)으로 5%를 밑돌았다. 가장 마지막까지 연 5% 금리를 유지했던 부산은행과 케이뱅크가 최근 연 4.65%와 4.4%로 각각 금리를 인하하면서 연 5% 예금 상품이 모두 사라지게 됐다.

그간 지방은행과 인터넷은행은 틈새시장 마케팅을 위해 지난달 시중은행들이 4%대로 금리를 내린 이후에도 비교적 높은 금리를 유지해왔다. 첫 거래 고객 등 우대금리 요건을 충족하면 최고 연 5.3%까지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주요 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연 3%대 후반까지 떨어지자 지방·인터넷은행들도 이에 보조를 맞춰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저축은행 예금 금리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 소비자포털 공시를 보면 전체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지난 3일 기준 연 4.51%를 기록했다.

이는 한 달 전(연 5.36%)과 비교해 0.77%포인트 떨어진 수준이다. 

지난해 11월 5.42%를 기록했던 국내 저축은행 예금 금리는 올 들어 1월 5.37%, 2월 4.57% 등으로 급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은행들이 예금 금리를 내리는 것은 한국은행의 예금 금리 인상 경쟁 자제령에 더해 은행채 발행 재개로 은행권의 자금 조달 상황이 나아지면서 수신금리를 끌어올릴 이유가 사라져서다.

이에 반해 대출 금리는 지속 고공행진하고 있다.

실제 주요 저축은행의 가계신용대출 기준 평균 금리는 지난해 11월 15%대에서 17%대로 크게 올랐다.

시중 은행의 경우 지난달 최고 8%를 웃돌았던 6개월 변동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6%대로 떨어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대출자들의 부담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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