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전아람 기자] 올해 제주도와 산하 공공기관들이 지난 2019년 이후 최대 규모의 채용계획을 세웠다. 지난 2019년 495명 채용에 이은 두번째로 많은 숫자다.

 제주도가 6일 공고한 ‘2023년도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시행계획’에 따르면 제주도는 올해 △7급 6명 △8급 12명 △9급 301명 △연구·지도직 11명 등 330명을 채용한다.

 다음달 수의직 임용시험을 시작으로 8·9급 공개경쟁은 오는 6월 10일 필기시험이 실시되는 등 경력·공개경쟁 시험이 이어질 예정이다.

 제주도는 사회적 소외계층의 공직진출 기회를 넓히기 위해 장애인, 저소득층을 구분 모집할 계획이다.

 6일 제주도에 따르면 장애인고용 법정 기준인 3.6%보다 높여 올해 공채규모의 6%를 장애인 구분모집으로 선발한다.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른 생계·주거·교육·의료급여를 받는 자, 한부모가족지원법의 지원대상자를 대상으로는 6명이 채용된다.

 제주지역 대학졸업(예정)자 가운데 성적이 우수한 지역인재를 8·9급으로 선발하고, 도내 특성화고교 출신들을 고졸자 경력경쟁채용으로 선발해 지역인재와 특성화고교 출신들의 공직진출기회도 부여한다.

지역인재전형은 △8급 2명 △9급 2명, 고졸자 경력경쟁채용시험은 △9급 6명이다.

 특히 올해 전형에서는 인성검사가 추가된다. 필기시험에 합격자를 대상으로 치러지는 인성검사는 면접시험일 전에 실시되고, 이를 응시하지 않는 경우 면접시험을 볼 수 없다.

인성검사는 면접시험의 참고자료로 활용된다. 공직에 적합한 인성을 갖췄는지를 묻는 평가로 봉사정신, 책임감, 청렴성 파악을 위해 도입됐다.

또한 올해 소방직 채용은 35명, 제주도와 양 행정시 청원경찰 채용은 21명이다. 지방공기업·출자·출연기관 106명, 공무직 88명, 자치경찰 7명으로 계획돼 있으나 채용규모의 조정이 있을 경우 변동될 수 있다.

 자세한공고 내용은 제주도청 홈페이지 시험정보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