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속보=본지가 신·변종 룸카페에 대한 청소년 입실·일탈행위가 우려된다고 보도(2023년 2월 2일 4면 보도)한 가운데 제주도 자치경찰단이 해당 업소에 대한 단속을 실시했다. 그 결과 밀실 형태 운영과 더불어 청소년을 출입시킨 사실이 확인됐다.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지난 3일 제주시에 위치한 A 룸카페를 청소년보호법상 청소년 출입제한 위반 혐의로 적발했다고 7일 밝혔다. 밀실 형태 구조로 영업하면서 고등학생 4명(이성 커플)을 나이 확인 없이 출입시킨 혐의다.

도 자치경찰단에 따르면 A 룸카페는 고시원 형태 벽체 칸막이와 문 등 20여 개의 밀실 형태 구조로 이뤄져 밖에서 방 내부를 확인할 수 없고 방 안에는 시청각기자재와 쇼파, 쿠션 등을 구비했다. 

2시간을 기본으로 1만원에서 2만원 가량의 시설 이용료를 책정, 시간 단위로 추가 요금을 받는 형태로 영업해왔다.

또 방 내부에 설치된 TV로 OTT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연령제한 영상 콘텐츠를 아무 제한 없이 시청이 가능하도록 했다. A 룸카페 반경 2㎞ 이내에는 초등학교 4곳, 중학교 3곳, 고등학교 2곳이 있고 청소년 대상 학원 등이 위치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