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제주지역 아파트 매매 및 전세가격 하락세가 고착화돼 가고 있다.

1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3년 2월 첫째주 주간 아파트 매매 및 전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제주지역 아파트 매매 가격은 전주 대비 0.21% 하락했다.

이는 전주 변동폭인 -0.14%와 비교해 2배 가량 확대된 것이다. 

제주지역 아파트 매매 가격은 지난해 7월 이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같은 해 12월 다섯째주 0.28% 하락한 이후 지난달 첫째주 -0.24%, 둘째주·셋째주 -0.13%로 하락폭이 축소되다가 넷째주에 -0.14%로 소폭 확대됐다.

이후 3주 연속 하락폭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아파트 전세 가격 역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달 첫째주 제주지역 아파트 전세 가격은 전주와 비교해 0.2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역 아파트 전세 가격은 매매 가격과 마찬가지로 지난해부터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달 첫째주 하락폭은 전주 -0.31% 보다 다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아파트 매매 및 전세 가격 하락세가 지속됨에 따라 주택 공급이 수요보다 많은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 이달 첫째주 기준 주택매매수급지수는 75.4로 조사됐다. 주택매매수급지수는 100보다 위면 집을 사려는 사람이, 100보다 아래면 집을 팔려는 사람이 더 많은 상황을 나타낸다.

공급이 수요보다 많은 현상은 지난해 1월 둘째주 101.4를 기록한 이후 내리 100을 밑돌고 있다.

이와 관련 한국부동산원은 “아파트 가격 하락세가 지속됨에 따라 부동산 관망세가 유지 중으로 적극적인 거래활동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