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전아람 기자] 인기 스포츠 종목과 관광을 융합한 ‘스포츠 투어리즘’이 제주 유망사업으로 제시돼 주목된다.

 지난 10일 제주도의회 체육발전연구회(대표의원 홍인숙)가 ‘제주의 새로운 미래 먹거리, 스포츠 투어리즘’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고 시장 다변화에 대비한 제주의 전략이 모색됐다.

 발제에 나선 서승호 한국스포츠CMS 대표는 4차 산업혁명과 융·복합 다양성의 시대에 삶의 질을 향상시키려는 욕구에서 파생된 새로운 사업으로 스포츠 투어리즘의 가치를 조명했다.

 서 대표는 제주를 스포츠 투어리즘 측면에서 최소 2조원대 시장이 형성될 수 있는 지역으로 평가하면서 따뜻한 아열대 기후와 일본·중국 사이에서 역사적, 문화적 정서 완충이 가능하다는 이점을 성공할 수 있는 요인으로 꼽았다.

 그러면서 4주간 열리는 미국 MLB 스프링캠프의 경우 지난 2018년 기준 8000억대 경제효과가 추산되고 일본 미야자키·오키나와 스프링캠프도 이에 못지 않은 성과를 거둔 만큼 제주의 이점을 살려 스포츠 투어리즘 육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제주를 중심으로 한국, 중국, 대만, 일본 등 인근국가에 축구, 야구 프로스포츠팀이 각 46개 분포하고 있고 관련시설 입지 최적지로 서귀포시가 적절하다는 판단이 배경이 됐다.

 이와 관련 민선8기 도정의 과제로는 정부를 설득해 균특회계와 정부의 스포츠산업 거점 지원예산을 활용해야 한다는 방안과 중점 추진을 위한 조직마련, 선진사례 벤치마킹 등이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