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
오피니언사설
‘트램’ 적자까지 혈세 지원하려는가
제주신문  |  jejupress@jejupress.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3.02.13  19:06:53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전국에 트램(노면전차) 열풍이 불고 있다. 서울, 경기, 인천, 대전, 대구, 울산, 부산, 광주 등 10여 개 지자체가 트램 설치를 대중교통수단 확충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제주지역도 예외가 아니다. 하지만 서울과 부산을 제외하고 제주를 포함한 대부분의 지자체가 사업비 확보와 경제성 문제 등으로 계획만 세운 채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제주도는 최근 트램 도입 사전 타당성 검토 용역을 수행 중인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국내 트램제작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형 수소트램 활성화를 위한 정책 제언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이 어떤 결과로 이어졌는 지에 대해선 굳이 설명이 필요없을 것 같다. 트램 도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긍정적으로 전환하기 위한 시도였을 테지만, 여전히 트램 도입을 반대하는 도민이 많다.


 특히 트램을 운영하려는 제주시내 도로는  대중교통과 개인 차량의 원활한 소통이 어려울 정도로 도로폭이 협소하다. 여기에 트램 시설을 갖추게 되면 시내버스·택시·승용차 등 동시에 운행하는 차량들로 큰 혼란이 빚어질 게 불을 보듯 뻔하다.

 더 큰 문제는 수익성이다. 그러잖아도 제주도는 수 년 째 준공영버스의 막대한 적자를 도민 혈세로 지원해 주고 있다. 공영버스도 이용객이 적어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데 트램이라고 흑자를 낸다는 보장이 없다. 결국 운영 적자를 준공영버스처럼 도민의 세금으로 보전해 줘야 한다.

 바로 2010년 우근민 도정에 이어 2016년 원희룡 도정이 트램 도입을 논의 과정에서 포기한 원인도 낮은 경제성 예측 때문이었다. 오히려 출산율 격감 등으로 인해 인구가 감소하면 수입원인 이용객은 더 줄어들게 된다. 관광객의 이용을 기대한다지만 트램이 제주에서만 운영되는 게 아니어서 이용 극대화를 기대하기가 어렵다.

 아무리 긍정적으로 보려고 해도 트램 도입은 아닌 것 같다. 다른 지방이 도입한다고 무작정 따라가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 저작권자 © 제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제주신문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신문사소개고충처리인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63113)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도공로 9-1(도두일동)  |  대표전화 : 064)744-7220  |  팩스 : 064)744-7226
법인명: ㈜제주신문  |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제주 아 01014   |  등록일 : 2007년 10월 24일  |  대표이사:부임춘  |   발행인:부임춘
편집인:부임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전아람
Copyright 2011 제주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ejupress@jejupres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