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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권하는 사회’ 벗어날 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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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2.13  19: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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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쩌다 제주도민의 음주율이 전국 최상위권을 기록하게 됐는 지 참으로 안타깝다. 제주지역 고위험 음주율(19세 이상 남성 1회 평균 음주량 7잔·여성 5잔 이상)은 13%로 전국 2위, 월간 음주율(한 달 동안 1회 이상 음주)도 55.7%로 전국 3위에 오르는 불명예를 안았다. 질병관리청이 전국 17개 광역시·도를 대상으로 실시한 지역사회지표 조사(2021년 기준) 결과여서 의문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

 좋게 보면 음주는 친구 간, 선후배 간, 직장 동료 간에 우애를 다지고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필요하다. 도민의 높은 음주율 역시 전통적으로 술을 권하는 것을 미덕으로 삼아온 관습을 쉽게 버리지 못해서일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과감히 ‘술 권하는 문화’에서 벗어날 때가 됐다. 아예 술을 못 마시는 사람이나 마시지 않으려는 사람에게 억지로 술잔을 권하지 말아야 한다. 적당한 음주는 생활에 활력소의 역할을 하지만, 지나친 음주는 건강을 해칠 뿐 아니라 자칫 폭력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더구나 음주운전의 유혹에 빠져 돌이킬 수 없는 끔찍한 교통사고를 내 신세를 망칠 수도 있다. 사고를 내지 않아도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돼 면허가 취소되고 공직자의 경우 형사처벌과 함께 징계 처분을 받아 승진 길도 막힐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술의 양을 줄이는 절주를, 친구 간 및 직장에서는 ‘술 권하지 않기 캠페인’ 등을 통해 건전한 음주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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