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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허영형 기자] 서귀포시를 찾은 오영훈 제주도지사에게 서귀포시 현안과 관련한 다양한 요구가 쏟아졌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15일 오후 서귀포시청 너른마당에서 민생활력·지역경제 재도약을 위한 서귀포시민과의 대화를 나눴다.
이날 제주 제2공항 사업, 알뜨르 평화대공원 조성 사업,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인한 어업인 피해 문제 등 서귀포시가 당면한 현안을 비롯해 민생과 관련한 질의도 있었다.
우선 알뜨르 평화대공원 조성사업에 대한 질문을 받은 오 지사는 “알뜨르 평화대공원 조성사업 추진과 관련해 법적으로 해결해야할 부분이 남아있다”며 “국방부 소유의 알뜨르비행장 부지 확보 근거 마련을 위한 제주특별법 개정안과 국유재산제한특례법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중인데, 국방부가 이 부분에 대한 동의 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걸림돌은 제거된 상황이다. 법적인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거시적 관점에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제주 제2공항과 관련한 질문에는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 용역과 관련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는 국토교통부를 비판한 뒤, “조만간 제주도의 시간이 올 것이다. 주어진 권한에 따라 행사할 수 있는 행정의 영역이 있는 만큼 도민 의견을 반영해 제주에 발전이 되고 자기결정권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라”라고 말했다.
제주 수산업계와 관광업계가 우려하고 있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와 관련한 질문에는 “지난해 10월 한·일시도지사협의회 과정에서 직접 항의했고, 정부차원의 선제적 관련 특별법 제정을 요청하고 있다”며 “이미 제주연안에 대한 방사능 오염 측정 준비는 돼 있다. 오염수 방류가 결정되면 일주일 단위로, 만약 상황이 심각해 진다면 1일 단위로 방사능을 측정해 전면 공개할 방침을 세워놨다”고 밝혔다.
정부의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해 서귀포시 혁신도시 우선 배치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와관련 오 지사는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계획과 관련해 성과를 내고 혁신도시에 입주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며 “혁신도시가 제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관심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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