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제주지역 공동주택 매매와 전월세 거래량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가 발표한 ‘2022년 12월 부동산 시장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제주지역 아파트 거래량은 전월보다 3.2%, 연립·다세대는 9.5%, 오피스텔은 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아파트는 60%, 연립·다세대는 57%, 오피스텔은 71%나 줄어든 수치다.

전월세 거래도 아파트는 전월보다 무려 76%, 오피스텔도 19%나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연립·다세대는 5.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년 전과 비교하면 아파트(84.8%), 연립·다세대(36.8%), 오피스텔(39.2%) 모두 전월세 거래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제주지역 공동주택 매매와 전월세 거래가 줄어든 것은 집값 하락에 따른 관망세 확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가운데 부동산 거래 선행 지표는 개선될 여지가 보이지 않고 있다.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2023년 1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 자료를 보면 지난달 제주지역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93.1로 전월 대비 5.8포인트 올라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심리지수는 0~200 사이의 값으로 표현된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가격 상승이나 거래 증가 응답이 많다는 뜻이다.

지수가 95 미만이면 하강 국면, 115 이상이면 상승 국면으로 구분하며, 95 이상 115 미만이면 보합 국면이다.

지난달 제주지역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월 대비 반등했으나 여전히 하강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부동산 거래 시장 활성화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