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서귀포 지역 일자리의 노년층 편중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기준 서귀포시의 고용률은 74.0%로 제주시(68.9%)에 비해 5.1%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서귀포시 취업자는 11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제주시는 29만1000명으로 조사됐다.

취업자를 연령별로 구분해 보면 65세 이상 취업자 비중이 제주시는 12.3%, 서귀포시는 20.6%로 큰 격차를 나타냈다.

특히 제주시의 15~29세 청년층 취업자 비중은 13.8%로 노년층 취업자 비중보다 소폭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서귀포시는 청년층 취업자 비중이 9.5%로 노년층과 비교해 2배 이상 차이가 났다.

산업별 취업자 비중을 보면 제주시는 사업·개인·공공 서비스업이 39.7%로 가장 많았고 서귀포시는 농림어업이 26.9%로 가장 많았다.

직업별 취업자 비중을 살펴보면 제주시는 서비스·판매 종사자가 26.8%, 서귀포시는 농림어업숙련종사자가 23.5%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아울러 임금근로자 비중은 제주시가 70.6%로 서귀포시(54.1%)와 비교해 16.5%포인트라는 큰 격차를 보였다.

한편 지난해 하반기 제주지역 실업률은 제주시가 2.4%, 서귀포시가 1.2%로 조사됐다. 

제주의 행정시별 실업률 격차는 1.2%포인트로 전국에서 가장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하반기 기준 제주 비경제활동인구 비중은 제주시가 29.4%, 서귀포시가 25.1%로 각각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