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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멋대로 ‘항공기 감편’ 당장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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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2.21  17:4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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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항공사들의 제주노선 항공기 감편 운항으로 제주관광이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다. 봄방학을 맞아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몰려올 여행 시즌인데도 오히려 항공기 편수를 줄이는 바람에 제주여행 계획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모처럼 관광특수를 기대했던 관광업계가 느끼는 배신감은 이만저만이 아닐 것이다.

 아무리 코로나19 장기 사태로 묶였던 해외여행이 풀리면서 일본과 동남아 등지로 나가는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다고 해도 제주노선 항공기 중 상당 편수를 국제노선에 투입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물론 국제선도 이용자가 늘어나면 항공기를 증편 운항해야 하는 게 맞다. 하지만 항공기를 추가로 도입해 투입해야지 이용객이 가장 많은 대표적인 국내 노선인 제주행 항공기를 국제선으로 빼돌리는 것은 제주도민을 무시하는 처사다.


 지난해 12월 제주 도착 기준 국내선 항공기는 6400여 편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2%나 감소했다. 이달들어서도 지난달에 비해 500여 편이 더 줄었다. 올들어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171만여 명(지난 19일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88만여 명에 비해 약 8.7%나 감소했다. 관광 수요가 줄어든 게 아니라 항공사들이 항공기 운항 편수를 감편한데 따른 영향이 더 크다.

 평소 제주도민들에게 항공기는 대중교통수단이다. 더구나 감편을 핑계로 항공요금을 터무니없이 슬쩍 올려 받는 것은 용납하기 어려운 횡포다. 서울 등지로 나가는 도민과 제주로 오는 도민 모두 제때 항공권을 구하지 못해 시간적·경제적 손실과 정신적 피해까지 입고 있다. 

 모든 항공사가 감편한 항공 편수와 인상한 요금을 즉각 정상화해야 한다. 항공사들은 제주노선이 있었기에 존립할 수 있었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 항공 편수 정상화는 항공기업 이윤의 제주지역사회 환원 차원에서도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특히 대한항공과 이시아나 등 대형항공사와 제주항공부터 즉각 감편을 철회하고 정상 체제로 환원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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