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지난해 제주지역 어업 생산량 감소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어업생산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어업 생산량은 8만1000여 t으로 전년(9만3000여 t)과 비교해 12.6% 감소했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가장 높은 감소폭으로 전국 평균(5.4%)과 비교해서는 갑절 이상 높았다.

강원(15.3%), 경북(10.6%), 충남(1.7%) 등에서는 생산량이 전년 대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제주지역 어업 생산금액 역시 9028억9974만원으로 1년 전 9122억5114만원 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지난해 어업 생산량이 줄어든 것과 관련해 연·근해어업에서 생산 비중이 큰 멸치, 살오징어, 참조기 등의 어군 형성이 부진하고 양식 작황도 좋지 않아 전체 생산량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유가가 오르고 성수기인 9월에 기상 여건이 좋지 않아 선박의 출항이 줄어든 점도 전체 생산량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