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최지희 기자] 

제주교육의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구체적인 학력향상 추진과 진정한 인성교육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왔다.

제주도의회 5명의 교육의원으로 구성된 교섭단체 ‘미래제주’의 강동우 대표는 지난 24일 열린 제41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진행했다.

강 대표는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은 취임 후 핵심 공약으로 ‘학력 진단 및 맞춤형 연계 교육 강화’를 약속했지만 학력평가 정책기조에 큰 변화가 보이지 않고 있다”며 “교육부 평가 정책 기조 답습을 되풀이 하는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기초학력 보장법에 따라 설치된 도교육청의 기초학력지원센터와 교육지원청의 학습종합클리닉센터가 본연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업무 체계화, 조직 충원 등 행·재정적 지원을 충분히 해야한다”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춘 인지적·비인지적 역량을 고루 갖춘 핵심 역량 향상을 위해 제주형 평가정책 개발 등 구체적인 정책 추진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대표는 지난 연말 도내 중학생들이 저지른 차 도난 사건을 언급하며 “무면허 운전과 금품 절도, 경찰관 폭행 등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했다”면서 “무늬만 인성교육 하면 안된다. 보여주기식 인성교육도 안된다. 진정한 인성교육을 위해 교과와 창의적 체험활동 등 교육활동 전반에서 인성을 함양할 수 있고 지역사회와 가정이 연계하는 제주형 인성교육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