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제주신화월드 내에 위치한 제주프리미엄전문점 운영사와 제주도상점가연합회의 마찰이 지속되고 있다.

서귀포중심상가번영회, 노형상인회, 누웨모루상점가상인회, 로얄쇼핑상인회, 제원브랜드점주일동, 제주중앙로상점가, 제주중앙지하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 제주칠성로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으로 구성된 제주도상점가연합회는 1일 보도자료를 내고 제주프리미엄전문점이 그동안 수차례 중소벤처기업부의 권고사항을 어기고 중복 브랜드를 입점해온 데 이어 최근 또 다시 ‘K’브랜드를 중복 입점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9월 중기부는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3년 간 도내에 입점해 있는 브랜드와 같은 브랜드의 제주프리미엄전문점 입점을 제한했다. 다만 기존 입점 업주의 동의 등이 있으면 입점이 가능하다는 조건이 달렸다. 

상점가연합회는 제주프리미엄전문점 운영사인 신세계사이먼이 이 같은 권고사항을 어겼다고 지적했다.

또 신세계사이먼이 최근 중고거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제주프리미엄전문점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 행위를 해왔다면서 제주도민을 대상으로 한 대중매체 홍보를 연 4회 이내로 제한하도록 한 중기부 권고를 위반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 같은 위반 사항에 대해 중기부에 행정처분을 강력히 요청했으나 이뤄지지 않았다고도 덧붙였다.

이에 반해 신세계사이먼 측은 ‘K’매장의 경우 제주도에서 1년 이상 영업을 해온 업주는 중복 브랜드 입점이 가능하다는 중기부 권고사항 단서 조항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위법사항은 없으나 상점가연합회의 문제 제기에 따라 매장 철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중고거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지속적인 홍보가 이뤄졌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광고가 아닌 업체 등록에 따른 소개 페이지에 불과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