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전아람 기자] 부영그룹이 캄보디아 프놈펜시에 버스 200대를 기증했다. 버스 운송비까지 포함해 883만 달러(한화 약 124억 원)에 달하는 큰 금액이다.

 지난달 28일 프놈펜시 가든 시티 버스차고지에서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쿠옹 스렝(Khuong Sreng) 프놈펜시 시장, 박정욱 주캄보디아 대사와 한국교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증행사가 개최됐다.

 이 회장은 캄보디아의 주된 교통수단인 오토바이와 뚝뚝이로부터 버스로 공공교통 전환돼 국력 확대를 바라는 취지라며 기증배경을 밝혔다.

 부영그룹은 프놈펜 시에 총 1만5000세대의 미니신도시급 ‘부영타운’ 건설을 계획중이다. 현재 1474세대의 주상복합단지가 완료돼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번에 기증된 버스로 프놈펜 시내를 운행하며 부영타운을 경유하는 노선이 만들어질 예정이다.

 이 뿐만 아니라 앞서 부영그룹은 부영타운 내에 ‘우정 캄포디아 학교’를 기공식을 진행하며 한창 공사중이다. 부영타운 내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교, 간호대학, 노인정까지 갖춘 교육과 복지시설로 활용된다.

 이에 대해 부영그룹은 200대 버스 기증으로 프놈펜시의 열악한 대중교통 여건이 개선되는 것은 물론 대한민국과 캄보디아 사이의 우호관계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감을 나타내며, 사회공헌 활동 지속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