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실내 마스크 의무화 해제 조치로 일상 회복이 이뤄졌지만 제주지역 산업활동에는 먹구름이 꼈다. 

2일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가 발표한 ‘2023년 1월 제주 산업활동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제주지역 광공업 생산은 전년동월대비 9.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부터 제주지역 광공업 생산은 전년동월대비 증가세를 보였으나 올 1월 들어 감소 전환됐다.

업종별로 보면 식료품 생산이 1.2% 늘어나는 데 그쳤으며 음료(-21.1%), 화학제품(-61.9%), 비금속광물(-18.2%) 등 생산이 급감했다.

올 1월 제주지역 광공업 출하도 1년 전과 비교해 0.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공업 출하는 지난해 10월 이후 3개월 연속 증가하다가 지난 1월 들어 생산과 함께 감소 전환됐다.

업종별로 보면 음료 출하가 1년 전과 견줘 21.4% 증가했으나 비금속광물과 종이제품 출하가 18.9%, 27.9% 각각 감소하면서 전체 감소를 주도했다.

광공업 생산이 줄면서 광공업 재고는 1년 전과 비교해 38.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제주지역 소비 지표는 지속해서 악화되고 있다.

지난 1월 제주지역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1년 전과 비교해 4.5% 감소했다.

제주지역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지난해 2월 이후 9개월 연속 감소하다가 11월 들어 증가 전환됐으나 한 달 만에 다시 감소로 돌아선 뒤 2개월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