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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트라포드 안전사고 대책이 시급하다. 테트라포드 틈새로 떨어지는 사고가 해마다 발생하기 때문이다. 지난달 27일 서귀포시 서홍동 새연교 인근 테트라포드 아래에서 실종 신고가 접수된 40대 A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소방당국이 실종신고를 받고 3주째 수색 작업을 펼친 끝에 이날 A씨의 시신을 찾았다. 안타까운 사고다.
이에 앞서 1월 22일에는 서귀포시 대정읍 모슬포항 인근 테트라포드에서 50대 B씨가 추락해 숨졌다. 제주에서 한달 사이 잇단 테트라포드 사고로 소중한 인명피해까지 발생했으니 충격이 아닐 수 없다.
테트라포드는 방파제나 호안 등에 사용돼 파랑 에너지를 약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테트라포드는 미끄러지기 쉽고 추락할 경우 구출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려 자칫 인명피해가 커질 수 있다.
실제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테트라포드 추락 사고는 24건에 달한다고 한다. 일부 테트라포드 출입을 통제하고 있지만 해안가 특성상 항상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
아무리 당국에서 출입금지 구역을 설정하고 안내문을 게시해도 모든 해상사고는 이를 위반하는 안전불감증에서 비롯된다. 테트라포드 위에서 낚시, 산책은 물론 사진을 찍는 행위 등이 만연하다. 실제로 높은 위치에서 떨어지면 심정지가 오는 등 인체에 치명적인데다 구조작업도 어렵다. 목격자 마저 없다면 우리가 생각하는 그 이상의 사고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따라서 테트라포드 사고 예방에 대한 각별한 주위가 요구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테트라포드 출입을 삼가고 안전수칙을 준수하는 것이다. 관계 당국도 위험지역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와 단속 활동을 강화하고 허술한 시설물의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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