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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각 학교가 새 학기를 시작했다. 지난 2019년 이후 4년 만에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없이 일제히 대면 입학식을 치렀다. 새 학기를 맞아 무엇보다 걱정되는 것은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내 교통법규 위반행위다. 새 학기를 맞아 들뜬 마음에 스쿨존 내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이다.
이럴 때일수록 통학공간의 안전망 확보가 우선돼야 한다. 스쿨존(어린이 보호구역) 지정은 초등학교와 유치원 주변 주 통학로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대책이다. 하지만 지난해 제주지역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안전사고에 경고등이 켜졌다.
제주경찰청은 지난해 도내 스쿨존에서 14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어린이 14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보다 57% 늘어난 것이다. 통학버스 교통사고 역시 16건이 발생했다.
스쿨존이 1995년부터 시행됐지만 해마다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경찰의 지속적인 계도 활동과 단속에도 스쿨존이라는 인식이 무색하다. 더욱이 지난 2020년부터 가중처벌하도록 하는 민식이법 시행에도 운전자들은 법규 위반을 하고 있어 문제다.
지금도 스쿨존에서는 신호위반을 비롯해 신호기 없는 횡단보도 앞 일시정지 의무 위반, 불법 주정차, 어린이 통학버스 하차 시 안전 의무 위반·동승 보호자 미탑승 행위 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 어린이들의 안전은 전혀 고려하지 않는 운전자들의 불법행위다. 이에 따라 경찰은 개학을 맞아 스쿨존 집중 단속과 함께 안전 의식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운전자 또한 규정 속도와 신호를 준수하는 등 스쿨존에서의 세심한 주의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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