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최지희 기자] 

비장애인과 지적 장애인 지능의 중간 수준에 위치하는 경계선지능 학생에 대한 지원 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김대진 의원(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 동홍동)은 6일 제주도의회 제413회 임시회 교육위원회 회의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라는”장애인과 비장애인이라는 이분법으로 나눠진 사회에서 경계에 해당돼 복지사각지대에 방치되고 있는 경계선지능 학생에 대한 지원 강화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경계선지능(평균 IQ 70~84 정도) 학생은 일반 학생에 비해 암기능력, 분별력, 인지력 등이 현저히 떨어진다”며 “외관상 정상인이고 의사소통이 가능해 이들의 행동이 고의적인 것으로 오해받기도 해 학교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계선지능 학생에 대한 명확한 통계도 없고 체계적인 지원이 이뤄지지 않는 것이 현실”이라며 “제주지역에서도 현재 관련 제도가 마련되지 않아 교육과 복지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경계선지능 학생 지원을 위해 전체적인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추정 학생에 대해 심층 전문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며 “교재 개발과 인지·학습능력 발달 및 정서·사회성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 시행해 경계선지능 학생이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는 4월 ‘제주도교육청 경계선지능 학생 지원 조례안’을 제정해 경계선지능 학생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할 예정”이라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적극적인 지원과 후속조치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