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전아람 기자] 행정이 1차 산업분야의 갈급한 인력문제를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한다며 지적을 받았다.

 6일 제주도의회 제413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강철남) 회의에서 양 행정시의 올해 주요업무 보고가 이뤄진 가운데 수년째 하위권에 머무르는 제주지역 GRDP와 관련, 1차 산업 분야의 현안 문제로 외국인 근로자 부족이 도마에 올랐다.

 양용만 의원(국민의힘, 한림읍)은 “2019년, 2021년을 비교했을 때 GRDP가 감소한 시·도는 한 군데 밖에 없다”며 코로나19를 전후로 위기에 봉착한 1차 산업과 3차산업의 위기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1차 산업만 보더라도 제일 어려운 부분은 예산 지원이 없는 것이 아니라 인력이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양 의원은 특히 외국인 노동자가 국내인력에 비해 업무숙달능력이 떨어짐에도 불구하고 인건비가 높게 형성돼 있음에도 불구, 도내 외국인 근로인력 자체가 농·수·축산업을 망라해 부족한 상황과 그 심각성을 전달했다.

 이어 “5년 전부터 외국인 비자 등을 억제하다 보니 현저하게 ·외국인이 줄어드는 실정”이라면서 “(행정에서)계절근로자 이야기를 하고있지만 쳇바퀴만 돌고 있다”고 평가했다. “(인구)3만, 5만의 군도 계절 근로자를 농수산 분야에 투입시킨 지 3년이 넘었는데 우리는 똑같은 이야기만 하고 있다”고도 비판했다.

 양 의원은 “조그만 시·군들도 계절 근로자 채용한 지 3년이 됐는데 이러면서 (행정이) 도민의 삶의 질, 시민의 복지 이런 얘기 할 수 있나”며 “행정이 해도 너무한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고 질타했다.

 또 “미래 먹거리 산업을 홍보하고 있는데 현장부터 챙기고 미래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에 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며 “타 지방을 모니터링하고 외국인 근로자가 어떤 비자로 들어오는지도 점검하며 노력하라”로 강력히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