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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허영형 기자] 제주도 감사위원회의 도내 지방공기업 등에 대한 채용실태 특정감사 결과, 직원 채용 과정에서 채용 공고과 다른 방식으로 최종합격자가 선정되는 사례 등의 부적정 사례가 무더기로 확인됐다.
도 감사위는 7일 ‘2021년 지방공공기관 등 채용실태 특정감사 결과보고서’를 공개했다.
이번 감사는 도내 17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지난해 9월 6일부터 20일까지 9일간 실시됐다.
감사 보고에서 따르면 제주테크노파크는 면접전형의 심사위원이 고득점자 순으로 2배수를 추천해 원장이 2배수 내에서 최종합격자를 결정하도록 하는 방식의 규정이 없음에도 면접전형을 통해 심사위원이 추천한 2배수 중 원장이 최종합격자를 결정하도록 했을 뿐만아니라, 면접 심사위원 평균 점수가 더 높은 응시자에게 아무런 결격사유가 없음에도 2순위 응시자를 최종합격자로 결정했다.
이와함께 이번 감사에서는 도체육회의 부적정한 기간제근로자 채용 사례도 확인됐다.
도체육회는 기간제근로자 근로계약을 위해 새로운 채용계획을 수립하고 채용공고 등의 절차를 진행해야 함에도 이 같은 절차를 거치지 않고 사무처장 전결로 내부결제만 받고 두 차례나 기존 계약 근로자와 근무기간을 연장하는 재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조사됐다.
더욱이 ‘기간제 및 단시간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4조 제2항에 따라 기간제근로자를 2년 초과해 사용하는 경우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된다는 사유로 근로계약서 상 근로계약기간을 해당 근로자들이 만 60세가 되는 해의 12월 31일까지로 명시해 해당 근로자 모두 무기계약직으로 부적정하게 전환한 사실도 드러났다.
이밖에 제주경제통상진흥원의 채용 업무처리 부적정 사례, 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의 정원 외 임시직원 인사 규정 미비 사례,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의 과제위촉직(연구보조원) 채용시험 면접전형 실시 부적정 사례 등도 이번 감사에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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