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전아람 기자] 더불어민주당 도의원들이 8일 의원총회를 갖고 중요 현안에 대한 당론을 정했다.

 송재호 국회의원(제주 제주시갑)이 참석한 가운데 양영식(연동갑) 원내대표가 개최한 제2차 의원총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도의원들은 제주4·3, 제주 제2공항, 행정체제개편 등 지역 당면 현안에 대응하기 위한 의견을 모았다.

 그동안 상임위원회 중심으로 현안이 논의되고 있어 전체 의원들의 중지를 모으기 위한 차원이라게 양 원내대표의 설명이다.

 제2공항에 대해서는 지역간 입장차가 있는 만큼 섣불리 당론을 채택하지 않는다고 정해졌다.

 다만 갈등관계 조정에 초점을 두되, 제2공항 사업의 정보가 도민사회에 공유되며 가닥잡히는 도민의견을 결국 당론으로 가져간다는 원칙수립에 의견이 모였다.

 가족관계특례 시행 지원과 4·3 망언 또는 왜곡행위에 대한 대책도 논의했다.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이 “4·3 장본인은 김일성”이라고 한 발언이 문제된 것과 관련 국회-제주도의회-제주도의 즉각 대응하기로 하면서 송재호 의원은 “도민의 공분을 사는 현안이 발생하면 앞으로는 국회와 도의회 및 제주도가 협력하여 즉각적인 대책을 마련하자”고 발언했다고 전해졌다.

 또한 행정체제개편의 전제가 될 국회 입법과 정부협의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졌다.

 올 연말부터 내년 총선국면을 맞는 국회에서 법률개정 작업이 늦어지게 될 경우는 물론 정부설득 측면에서도 난관이 예상되는 바, 민주당 도의원들은 제주특별법 개정 추진을 국회와 수시로 공유하기로 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가 임박해 온 만큼 이에 대해서는 특별법 제정으로 대응방법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