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이달 새학기가 본격 시작한 가운데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 규모가 증가세로 전환됐다.

8일 제주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 하루 동안 제주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모두 290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는 38만 7198명으로 늘었다.

특히 계속해서 감소세를 보이던 확진자 규모는 지난 5일부터 증가세로 전환된 모양새다. 7일에는 300명대를 목전에 둔 수치를 기록했다.

또 이달 7일 기준 최근 일주일 사이 발생한 확진자는 모두 1326명으로, 전주 대비 107명 증가했다.

이 같은 코로나 확진자 규모 증가세 전환은 마스크 없는 새학기 개학 여파로 풀이된다. 

실제 제주지역 전체 확진자 중 10%대 안팎을 차지하던 20세 미만 확진자의 비율은 7일 기준 24.5%까지 치솟았다. 

어린이와 청소년층의 확진자 비중이 늘어난 양상을 보임에 따라 개학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달 3일 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새학기가 시작됨에 따라 4월 말까지 확진자가 늘어날 수도 있다며 교육청과 각급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방역에 철저를 기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한 바 있다.

한편 현재 격리 중인 제주지역 확진자는 116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하루 동안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아 코로나19로 인한 누적 사망자는 265명으로 집계됐다. 

치료 중인 위중증 환자는 2명인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