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전아람 기자] 제주4·3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이 적극적인 홍보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9일 제주도의회 제413회 임시회 폐회중 4·3특별위원회(위원장 한권)가 집행부와 제주4·3재단등을 대상으로 올해 주요 업무보고를 받고 있는 자리서 현재 진행중인 세계기록유산 등재 온라인 캠페인의 참여도가 도마에 올랐다.

 지난 1월 문화재청이 2024년 세계기록유산 국제목록 및 아태지역목록 공모를 시작한 가운데 제주도는 제주4·3기록물 목록등재를 지난달 접수한 상태다등재추진위원회는 지난 2월 중순 발족했다.

 이와 관련 박두화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공직사회 내부서도 캠페인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는 상황을 지적했다.

 “오 지사가 지난해 제주포럼에서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통해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과거사 해결 모범 모델로 구현하겠다 선언했는데 캠페인 시작한지 딱 한달”이라며 “오늘(9일) 아침에 들어가보니 855명이 참여했다. 제주도, 양 행정시 공무원수 보다도 엄청 작은 인원”이라고 공직자들의 무관심을 꼬집었다.

 도내 전체 공직자수가 1만 여 명에 달하는 상황에서 10%에도 미치지 못한 참여율이라는 것이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4·3유관기관들도 많은데 그분들도 모르고 있다.‘도에서는 왜 알리지 않느냐’고 이야기하더라”며 “행정이 너무 안일한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어 오는 4월 문화재청 공모 발표가 예정돼 있는 상황에 대해 “한 달은 성과없이 지나갔다. 지금 한 달 남았다.적극적인 홍보가 이뤄져야 한다”며 집행부의 적극행동을 당부했다.

 이에 조상범 도 자치행정국장은 “올해 4·3 팸투어, 외신기자 팸투어가 4·3주간에 할 예정이다.이를 통해 전 국민적 홍보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